한줄 요약 : 가성비가 부족한 홀

소재와 외형은 훌륭합니다. 냄새가 안 나고, 기름기도 없습니다. 홀의 외관은 뛰어난 편으로, 디자인 자체는 별 볼일 없던 연금술사나, 별 몇개만 박아넣은 점성술사에 비해 훨씬 낫습니다. 특히 입구에는 화수지풍이 한자로 조각되어 있는데, 4 개의 기믹이 어디에 위치했는지 표시했다는 건 고평가할 만 합니다. 소재의 경도는 유명 제품인 버진루프와 동등하며, 이 제품의 기믹인 회전&비틀기에 편리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실속이 부족합니다. 규조토 스틱을 동봉한 연금술사나 점성술사와는 달리 소환술사는 극세사 천이 동봉하는데, 수집용으로나 가치가 있지 실용성은 좀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기믹형 홀인 것 치고는 입구인 지와 풍에 해당하는 기믹은 체감이 가는 반면 끝에 해당하는 화와 수는 체감이 가지 않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오나홀 자체를 돌려서 입구 부분을 지와 풍 중 어느 것이 위로 오게 할 지 결정하고, 또 다른 손으로 끝 부분을 비틀어서 화와 수 중 어느 것이 위로 오게 할 지를 결정하는 홀이겠지만, 비틀기라는 기믹은 잘 살리지 못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