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는 어떻게 봐도 모 도박 애니 여주. 브랜드도 아직 알려진 게 많이 없고 공식 설명만으로도 단면도나 사용감을 예상할 수 없어 망설이다가 목 각도를 구현한 제품이 궁금해 구매했습니다.

구성품은 페라홀 + 로터 + 파우더 + 젤 이렇게 되어 있는데 패키지 뒷면에 단면도가 있었네요. 

원래 로터를 끼워 진동시키는 자극을 노린 모양인데 이 진동이 약하고 너무 기계적이라 자주 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저 로터 위치에 손가락 끼우면서 그립하는 게 재밌네요.

조형은 표독스러운 인상의 여성이 립스틱이 바른 모형입니다. 별개 소재를 덧붙인 게 아니라 칠했을 뿐이기에 자주 쓰면서 세척하다가 지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외부 소재는 의외로 고무 냄새만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을뿐, 기름기가 거의 없어요. 약간의 비닐 자국이 남아있었지만 외부 소재의 경도가 강해보여 조금씩 희미해질 것 같습니다.

진실의 입 시리즈처럼 치아가 구현되어 있는데, 단단함 자체는 비슷하지만 기본 모형이 페라를 준비하듯 입을 벌리고 있어 그렇게 아프지 않습니다. 치아의 통증 자체는 대략 아마가미 소프트와 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더 센 정도입니다.

저점도 타액 젤을 썼을 때, 혀가 미끌거리며 문질러주는 자극은 괜찮았으며 목까지 삽입하면 굴곡이 자극을 주는 점도 재밌네요. 

목구멍 끝까지 삽입하고 이라마치오 플레이를 할 때 코가 부딪히며 살짝살짝 간지럽혀 주는 느낌도 괜찮습니다.

아쉬운 점은 로터 자리가 비어서 압박감이 약해진 점과 의외로 페라홀 자체 크기가 작다는 점입니다. 

기믹 설계는 괜찮은 편이라 가격을 조금 더 내도 크기를 키웠으면 압박감도 좋아지고 혀도 더 현실적인 크기에 가까워졌을 텐데 진동 로터 등 무리한 컨셉을 잡은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