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대가 꽤 높은 편이지만 언제나 핫파워즈스러운 구성입니다. 솔직히 3-4만원대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박스라도 두껍고 큼직하게 만들어줬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치만 핫파워즈가 불호라고 느끼지 않는 이상 일단 궁금하면 사는게 인지상정입니다.

외형은 핫파워즈/쿨프 상품들에서 많이 보이는 애벌레같은 외형입니다. 이정도면 핫파워즈 스탠다드라고 봐도 되겠죠. 내부는 주름 구조로 주름이 나선형으로 배치돼있습니다. 나선형 구조는 별같은 모양으로 돌기가 나 있고 주름이 그 위에 나 있습니다. 주름 자극은 어떤 회사듣 자극이 확 느껴지는 편인데 이 홀은 너무 세지도 않고 그렇다고 약하진 않은 딱 좋은 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보면 역시 핫파워즈인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홀 입구에서 끝까지 갈수록 점점 좁아지는 구조인데 덕분에 사용하면서 홀이 끝까지 꽉 잡아줍니다. 일장일단이 있는 구조라고 생각하는데 버진루프같은 진공을 잡는 홀은 전체를 꽉 잡지만 잠재력 더블의 경우 뿌리부분은 잘 잡아주지 않고 절반정도까지만 꽉 물어주는 느낌입니다. 아마 12~13센티정도 되시는 분들이라면 체감상 물어주는 범위가 더 길어질거라고 생각됩니다. 전체를 물지 않고 딱 기분 좋을 부분만 집중 공략하는 느낌은 써보지 않고 모를거라 생각합니다.

세척은 생각보다 쉬운 편입니다. 예식장갑이나 건조봉을 슥슥 돌려주기만 해도 어지간한 물기는 다 빠집니다. 다만 내부기믹이 튼튼한 편은 아니라서 세척, 건조 시에는 힘을 빼고 작업을 하셔야 할듯 합니다.

다른 주름형 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신기한 자극을 주는 웰메이드 주름홀이지만, 다른 좋은 홀 2개를 살 수 있는 가격임에도 성의없다고 보일수 있는 패키지, 무자비하게 자국이 나있는 홀 외관 등 핫파워즈 빠돌이인 저도 쉴드치기 힘든 점들이 있습니다. 신중하게 고민하고 구입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