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사진 찍고 올리려다가 이 수작 오나홀에 긍정적인 리뷰가 생각보다 없는 것 같아 조금 길게 쓰게 됨.

굉장히 부드러우면서 약간의 자극이 동시에 존재하고, 중량감까지 챙긴 극 소프트홀의 수작임.

지금까지 극 소프트 오나홀만 10가지 넘게 사용해 본 사람이고, 이 제품은 원래 쓰던 제품이 내 실수로 망가져 재구매하는 것임.

먼저, 이 홀은 극한의 소프트를 컨셉으로 만든 홀이다 보니 극 소프트 홀 입문으로는 추천하지 않고, 폴리아크릴산나트륨을 직접 사서 욕조에서 슬라임과 사랑을 나누던 사람이나,

다른 극 소프트 홀이라 알려져 있는 반숙 서큐버스 화이트나 후와치츠 에볼루션, 후와유루 콰토로네도, 폰 코트 가디언 제로 화이트 유니콘 등을 경험한 뒤, 더 소프트함을 원하는 사람이 구매할 만한 홀임.

사용 전: 지금까지 경험했던 소프트, 극소프트 오나홀들과는 차원이 다른 유분기를 볼 수 있으니, 사용하기 전 택배를 열자마자 미리 파우더칠을 해주는 것을 추천.

파우더칠 팁이라면, 다른 일반 오나홀들 파우더칠 하듯이 봉투에 넣고 흔들면 유분기가 파우더와 뭉쳐져 파우더 덩어리가 만들어지므로 오나홀 위에 직접 파우더를 뿌리고, 문질러서 골고루 펴주면 좋음.

사용 중: 홀 안쪽이 달라붙어 있을 확률이 높으므로, 젤을 많이 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손가락으로 미리 홀을 벌린 후, 젤을 넣거나 젤 주입기를 사용해야 함.

다른 홀처럼 위에 대충 젤 넣고 진공 잡아서 안쪽까지 젤을 넣는 게 불가능함.

젤은 쓰던거 쓰면 되긴 하는데 나는 짙은 푸니아나 즙에 물이나 아쿠아젤 섞어서 씀.

일반적으로는 홀 아래쪽을 양손으로 잡고 사용하지만 나는 홀 위쪽을 잡고 홀 자체를 길게 늘어뜨려 사용하는 것을 추천함. 중량감과 소프트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음.

사용 후: 세적을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냥 홀 입구를 위로하고 수도꼭지를 틀면 부드러운 소재이므로 알아서 홀 안에 물이 차면서 부품. 그때 손으로 닦아주고, 물을 넣을 때 중성세제를 같이 넣어주면 됨.

물로 헹굴 때는 그냥 물을 가득 넣고 꾹 눌러주면 입구로 물이 다 나옴.

규조토 스틱이나 드라이 스틱은 홀을 세로로 세우고, 길게 늘린 상태로 넣으면 잘 들어감.

다른 G 프로젝트 오나홀은 보관 가방이 같이 들어있는 것과 달리 이 홀은 포장부터 2중 비닐로 되어있어 재질이 다르다는 걸 알 거임.
최대한 건조한 후, 지퍼백 등 비닐 백에 보관해야 함. 파우더칠은 필수. 천이나 부직포로 된 보관 가방에 넣으면 파우더칠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유분기가 다 흘러나옴.

내구성이 약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뒤집어서 씻는 것만 아니라면 꽤 오래 사용할 수 있음. 입구 쪽 혹은 바깥쪽이 찢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내부에서 홀 조직 일부가 떨어져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