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차 후기

1. 감촉

먼저 제가 데몬킹에 대한 기대감이 적었던 것도 한 몫 합니다만, 그걸 감안해도 감촉 자체만으로 보면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 층이 여러개로 이루어져 있는, 마치 크루아상 같은 모습을 가진 내부 기믹은 처음이어서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부드럽게 자극을 주었고, 후술할 소재 자체도 꽤나 부드러워서 저자극~중간자극의 자극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과거 모모짱에게서 받은 쇼크를 꽤나 많이 만회한 느낌이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자극, 부드러우면서도 자극면에서 많이 포기하지 않은 부분이 인상깊어 4점을 부여하였습니다.

2. 재질

재질은 실제로 제품설명에 나와있는 것 처럼 매우 부드러운 재질입니다. TPE 소재를 사용했는데, 매우 소프트한 재질이어서 유분이 꽤나 많습니다. 실재로 제품 비닐봉지에 있는 유분기만 봐도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구현한건지는 모르지만, 소프트한 재질임에도 생각보다는 잘 망가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정말 어떻게 만든건지 궁금해지는 재질입니다. 이런 소프트 재질은 사용하면서 망가지지 않을 까 하는 걱정을 항상 하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그런 기분이 잘 들지 않았습니다. 소프트함을 좋아하더라도 망가지는게 두려운 사람에게는 괜찮은 어필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기분좋은 소프트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잘 망가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주어 좋았으나, 유분기가 너무 많아 감점요소가 있어 3점을 부여하였습니다.

3. 외형

외형은 표지 일러스트에 있는 도깨비 방망이가 생각하는 외형입니다. 입구는 특징이 없는 평범하고 작은 구멍 입니다.(구멍이 작아보여도 재질이 소프트해서 삽입하는 데에는 문재가 없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외형이 귀엽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홀에 비하면 특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귀엽게 느껴져서 3점을 부여하였습니다.

4. 세척, 세척이후 

힘듭니다…. 정말 힘듭니다….. 매우 만족스러웠던 저 다층구조가 세척면에서 발목을 잡았습니다. 기믹 구조상 저 층들이 불규칙적으로 이루어져 있고, 사용했다면 안에서 구불거리는 형태로 존재하게 될텐데, 이것 때문에 저 층 사이사이에 젤이나 분비물이 뒤섞여 세척면에서 아주 골치아픈 부분이 생겼습니다. 

물론 오나워시가 있다면 세척하는데 그렇게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오나워시가 없는사람을 생각해서, 즉 진입장벽이나 입문자들을 생각하면 이는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척이 어떻게 끝났다고 하더라도 건조면에서도 굉장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저 사이사이에 있는 물기를 어떻게 제거할 것인가 입니다.

핸드형에는 기포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나, 기포기 사용을 굉장히, 아주 많이 권장하는 바입니다.

어마무시한 세척, 건조난이도 때문에 0.5점을 부여하였습니다.

(오나워시, 기포기 소유시 3점으로 올라갑니다. 접근성이나 입문자, 범용성 면에서 폭넓게 보았을 때에는 0.5점이라는 말입니다.)

5. 기타

위에서 언급하지 않은 점 중에서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홀이 구불거리는 층으로 이루어져 있어 삽입시 구멍이 아니라 저 층 사이에 있는 공간에 삽입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림판으로 그린 그림을 삽입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불량인줄 알았는데, 그냥 제품 특성 때문에 생긴 오해였습니다. 실제로 홀을 주의깊게 삽입하니 스무스하게 잘 삽입되었습니다.

만약 구매하시게 된다면 불량이 아니라고 판단되니 걱정없이 몇번 돌려보거나 하면서 삽입을 하시면 될 듯 합니다.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특징이 존재하여 약간의 아쉬움이 있어 2.5점을 부여하였습니다.

한줄평 : 모모짱으로 엄청난 분노를 일으킨 데몬킹이었으나, 생각보다 잘 만든 홀이었다. 저럼한 가격은 덤. 

추천하는 사람 : 저렴이 홀을 찾아보고 싶은 사람, 세척건조가 어렵지 않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