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 뭉툭하게 튀어나온 네모난 기믹을 칫솔 기믹이라고 하는데요

저 기믹을 체험해보고 싶으신 분께는 매우 추천드리는 홀입니다

재질 자체가 소프트 쪽에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기믹의 존재감이 확실하며, 소프트하기 때문에 큰 기믹에서 느껴지는 아픔이 없어 오히려 이 소프트한 재질이 기믹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장점으로 느껴집니다 

게다가 이 기믹은 청어알이나 주름 기믹과는 달리 큼직큼직한 칫솔들이 소중이를 때려주는 맛이 있는데 이 홀의 높은 중량은 이 점에서 또 시너지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칫솔 기믹은 청어알, 주름 기믹의 세밀한 자극은 없지만 칫솔들이 위 아래 앞 옆 뒤를 이리저리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소중이를 때려주는 그런 자극이 맛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홀의 중량이 500g에 가깝게 무겁다보니 기믹 또한 큼직큼직 묵직묵직해질 수 있어 그런 칫솔 기믹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세척도 어렵지 않고 라이드재팬다운 저렴한 가격까지!

다만 역시 이중구조 홀의 고질적인 문제, 내구도 문제가 있긴 합니다

매드보더에서도 나왔던 문제지만 역시 서로 다른 소재의 연결 부분이 약합니다

그나마 매드보더보다는 보강되었다고 하지만...어쩔 수 없나봅니다...저도 4~5회정도 썼는데 중간이 슬슬 벌어지더라고요

쓰는데에는 지장 없고 반갈죽 까지 갈 일은 거의 없는 것 같지만 찜찜한건 어쩔 수 없긴 합니다

중량이 무거운 점이 이 문제를 가속화하는 것도 있는데 위쪽 부분을 잡고 위 아래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다보면 아무래도 중량이 무겁기 때문에 부담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용하는데에는 지장이 없긴 하지만 중간에 끊어짐 같은 문제는 전혀 볼 수 없는 다른 홀과 비교하면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겠네요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는 법이겠죠 ㅠ

개인적으로는 두 재질 모두 말랑말랑해서 차이를 잘 못 느꼈다보니 차라리 하나의 소재로 통일해서 내구도를 보완하는게 낫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은 홀을 구매하실 때 내구도를 중요시 하시는 분께는 비추, 아니라면 한번 구매해보셔도 괜찮은 홀입니다~

저도 내구도 신경 쓰는 편이긴 하지만 기믹이 맛있어서 잘 쓰고 있긴 하거든요 ㅋㅋ